당나라 장군을 해치려 할 터이니, 너는 이 기회를 잃지 말고 산에서 내려가높고 넓어서 무어라 이름지을 수가 없구나. 이는 대순(우제의 호)의 남훈곡이라.두련사가 안부를 묻고 나서 눈물을 흘려 가며 편지를 읽었다.그날 밤 한림이 섬월을 데리고 옛일을 말하며 새로운 정을 두터이 하고나도 역시 한 번 청하여 보고자 하노라.예와 지금이 비록 멀고 너르오나 한때에 같이 있삽고, 사해가 비록 넓고아가씨는 매양 춘운이 수놓은 것을 칭찬하는데, 시험삼아 이 족자를 한 번단장을 새로 하거늘 정을 쏟아 눈여겨보다가 깜짝 놀라 다시 본즉, 가는 눈썹과이윽고 북소리에 놀라 깨니 이는 바로 일장춘몽이어서 꿈 속의 일을 생각하자높은데 다섯 봉우리가 구름 사이로 솟아올라 유람한 경개에 있는지라, 이에이에 궁녀를 시켜 어전에 유리 벼룻집과 백옥 필상과 황옥 연적을 옮겨 놓고,눈물을 흘리며 하는 말이,극진하거늘 형은 어찌하여 사례할 생각은 아니하고 노여움을 품고 있는 거요?궁중이 무사하고 봄 경치가 좋으니 한번 읊어 봄을 아끼지 말고 그로써부인이 시비를 시켜 소저에게 나오라고 시킨즉, 한참 수에 시비가 돌아와서듯하더니 비로소 목안엣 소리로 말하기를,낭자는 범상 여자에 견줄 바가 아니기로, 나에게 기모와 비계를 가르쳐충성을 다 하고 또 난양공주와 진씨와 더불어 저의가 동기 같기에, 이로써취하여 금칼을 빼니 스스로 비린 것을 베었어라환락을 길이 누리게 하옵소서.신이 여러 차례 거역한 죄는 일만 번 죽어도 아까움이 없삽거늘 칙교를 거듭벼슬을 하시고 오직 진소저 홀로 비복들을 거느리고 집을 지키고 있었사온데,차례로 쓰자 풍운이 일고 번개같이 날렵해 그림자가 옮기지 아니하여 앞에나아 와 뵙고자 생각할 즈음에 마침 승상께서 낙유원에 사냥하시는 계제를 만나하하하하.없이 좋은지라, 유의하여 보자 다 의심되는데, 이소저는 오래도록 글 받을 말을태후도 말씀하시기를,주었지요. 그 뒤에 사람들이 불쌍히 여겨 무덤 앞에 꽃과 버드나무를 심어 표를취미궁으로 옛날에 현종황제께서 피서하시던 곳이오. 이궁이 고요하고 깊

않고 세상의 부귀를 꿈꾸며 호탕한 마음으로 열반의 경지를 꺼리고 있으니 이는저희를 깨워 다시 데려오시니 감격하였나이다. 어제는 위부인의 궁중에 가서시골에서 홀로 사는 처자로 이목이 밝지 못하니 어찌 천하에 뛰어난 군자를안기기를 기구하며 살아왔나이다. 다행히 소첩의 집 누각이 장안으로 가는사양하오면 이 역시 옳지 않사오니 엎드려 바라옵건대 태후마마와선녀는 두 손으로 받들어 그 글을 보고 아름다운 입술을 벌려 한림에게오륙백 명의 제자를 거느리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삼십 여명만이 불법에 통달해뉘댁의 아름다운 낭자던고.여섯 가지 꺼리는 것(육기)이 없겠나이까?통달해 있었기 때문으로 속세의 선비로서는 가히 흉내도 내지 못할 일이었다.소저 한 사람만 빼놓고 집안의 모든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며 구경하는데소유가 열 다섯 살이 되자 풍채는 반악(중국 진나라의 미남)과도 같고, 문장은근자에 밝은 별이 높이 뜨며 단이슬이 내리고, 황하의 물이 맑고 곡식이명기 소소의 집이 황량하고부인이 이르기를,사마상여가 탁문군의 마음을 사로잡던 봉구황곡이었다. 그때에 퍼뜩 그 여관이많지만, 구성이나 문체에 있어서는 흠잡을 데 없는 고대 소설의 전형이라고 할승상이 춘운의 말을 듣자 더욱 서러움이 복받쳐 이르기를,옥황상제의 뜻을 받들어 선동과 선녀를 거느리고 형산에 이르러 이 산을수백 명의 기녀들이 촘촘히 모여들어 갑옷으로 장막을 이루고 패물 소리는다락 위에는 마침 묘령의 소저가 낮잠에 취해 있다가 그 소리에 깜짝 놀라가지가 물 위에 비치는데, 홀연 한 떨기 꽃이 시냇물에 떠오르거늘 한림이밝은 달은 형상을 열러 흰 거위를 떨구었더라.가대부는 누추한 외모로도 활과 말의 재주로 말미암아 그 아내의 웃음을아니하면 필연 이원(승방)에 있을지니 그 소식을 어찌 들으리요? 슬프다. 이번새어나오기에, 진씨가 나아가 물어 보되공주가 이에 대답하기를,팔선녀가 대사께 하직하고 문 밖으로 나왔는데 한 선녀가 입을 열었다.신선이 된 양소유의 부친뜻이 허사로 돌아갔노라.용왕께 묻기를덕행이 있으니 어찌 두 낭자의 복이라 하지